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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골목에서 찾은 스트리트 스타일

주말 오후의 성수동. 카메라를 들고 골목을 걸으며 만난 사람들의 옷차림을 기록했다.

글 박하은

날짜 2026. 09. 19

읽기 7분

스트리트

성수동 골목에서 찾은 스트리트 스타일

주말 오후의 성수동은 거대한 런웨이 같다. 카페와 쇼룸 사이를 걷는 사람들의 옷차림에는 저마다의 규칙이 있다. 카메라를 들고 골목을 따라 걸었다.

가장 많이 보인 조합은 와이드 팬츠와 짧은 재킷이었다. 하의는 넉넉하게, 상의는 허리선 위로 짧게 끊어 비율을 만든다. 신발은 대부분 굽이 낮은 로퍼나 스니커즈였다.

액세서리는 하나만

눈에 띄는 사람들은 액세서리를 많이 하지 않았다. 대신 하나를 크게 했다. 커다란 은색 귀걸이 하나, 혹은 손목을 덮는 가죽 시계 하나가 옷차림 전체의 중심이 되었다.

저는 오늘 입은 옷보다, 오늘 이 옷을 고른 이유가 더 궁금해요.

박하은, 포토그래퍼

해가 질 무렵, 마지막으로 찍은 사람은 아버지의 오래된 코트를 입은 대학생이었다. 소매는 길고 어깨는 컸지만 그 옷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분명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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